[앵커]
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취재하는 안윤학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윤학 기자!
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하루 걸러 하루 식으로 대구·경북지역을 누비는데요.
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어 보이죠?
[기자]
아직까지 여론조사 상으로 큰 성과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.
유승민 후보나 바른정당 모두 답답해 하는 분위기입니다.
유 후보는 스스로 보수 적통임을 내세우고, 지역구도 대구인 만큼 대구·경북, TK 지역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와야 그때부터 한 번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생각하는데요.
때문에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이틀에 한 번 꼴로 대구·경북 지역을 찾다시피 하고 있지만, 아직 뚜렷한 민심의 변화는 없습니다.
현장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, 반 문재인 정서가 강하다 보니, 대안 세력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표심이 쏠리는 경향도 있고요.
바른정당 내부에서는 독자적으로 대선을 치러 승리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꾸준히 제기됩니다.
명분 없는 연대에 나설 바에는 독자적으로 끝까지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측과 이대로 대선을 치르면 당 전체가 망가진다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.
다만 지금으로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 모두 후보 단일화에 별로 관심을 안 보이고 있어서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인데요.
더구나 유 후보 스스로 단일화 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.
외부적으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TV토론회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, 내부적으로는 당내 이견을 수렴해 다 함께 끌고 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느냐가 남은 대선 기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느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
[앵커]
이번 재보선에서 정의당 후보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, 분위기가 어떤가요?
[기자]
정의당은 이번 재보선에 후보 2명만 내고 대선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
심상정 후보 측은 아직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진 않지만, TV 토론을 거치면서 유권자들이 심 후보를 재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속사정은 고민이 많은데요, 먼저 5당 체제가 되면서 언론사들이 정의당까지 많은 분량을 할애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.
게다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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